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립반윙클 소설과 영화 사이의 경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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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6,101회 작성일 17-08-3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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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소설을 읽지 않고 영화부터 보게 되면 소설을 읽는 동안 영화의 장면이 떠올라 추억도 되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머릿속으로 장면과 배경과 소설속 인물들을 마음껏 상상하는 재미는 사라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왠만하면 원작소설을 읽고 영화를 보는 편이다. 처음 제목을 접했을 때 립반윙클의 신부 라, 당연히 소설의 첫장 부터 등장하는 주인공인 나나미가 립반윙클의 신부 일거라 생각을 했다. 그렇다면 립반윙클은 누구일까??하는 의문으로 소설을 읽게 되었다.

 

립반윙클이란 립반윙클이라는 남자가 술을 마시고 일어나 보니 잠이든 사이 20년이란 세월이 지난 낯선 곳에 있었다는 '워싱턴 어빙'이라는 미국소설가의 단편소설 제목이다.

그렇다 보니 당연하고 자연스레 당연히 립반윙클은 남자 일거라 생각하며 혹시나 결혼식을 올린 남편 데쓰야일까? 아니면 아무로일까?하며 나나미가 처한 어이 없고 당황스러운 상황에 집중하며 립반윙클에 대해 잊고 있을때쯤, 어랏?  소설 중반부 이후에 등장하는 결혼식 가짜 참석자 아르바이트에서 만난 사람의 SNS 계정이름이 "립반윙클"이라는게 나온다. 설마 하며 소설을 끝까지 보고서야 나나미가 경험한 감정이 어떤건지 어떻게 립반윙클의 신부가 되었는지 이해가 되었다. 어찌보면 비일상처럼 보이는 나나미의 현실이 너무나 일상의 장면처럼 자연스럽게 흘러가며 자연스레 일본뿐아니라 현대사회의 여러가지 문제점을 소설속 독특한 사건으로 담아냈다.

 

그래선지 소설을 읽고 나서 더욱더 영화 립반윙클의 신부가 궁금하고 기대가 되어 영화를 보게 되었다.


립반윙클의 영화 내용은 '인터넷 세계와 현실 사이에서 번뇌하는 여자의 이야기'라고 볼수 있다. 초반전개와 내용이 나름대로 재미나다. 쿠로키하루 신인여배우의 웨딩드레스와 표정도 눈부시다. 더구나 결혼식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친숙하고도 유명한 클래식 곡을 중심으로 우아하게 편곡하여 이와이 슌지 감독 특유의 아름다운 영상미에 걸맞는 내추럴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이다.

우연히 SNS을 통해 너무 쉽게 남편감을 만나고, 약혼을 하며 결혼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자신의 실상이 너무 빈약하여 이혼한 부모를 잠시오게끔하고 가짜하객을 쓰고, 그러면서 평범한 삶을 찾는듯하나 뜻하지 않게 거짓이 탄로나서 강제이혼,버려지게되면서 자신의 방향을 혼돈한다. 그로면서 립반윙클이라는 새로운 인물을 만나게 된다. 그 또한 비밀이 많고 서로를 알지 못한다.

영화속의 대부분은 SNS라는 익명의 세계 속 관계에서 오는 진짜와 가짜의 문제, 혹은 프리타, 결혼 풍속 같은 일본 젊은이들이 처한 사회 문제를 다루고 있다. 마지막 엔딩속에서도 너무 서로에게 친절한데, 그 친절이 깨질까봐 돈을 준다고 이야기한다. 소설속의 많은 부분을 더구나 한국개봉작에는 1시간을 줄여서 상영하다보니 너무 많은 요소가 한꺼번에 들어가 있어 혼란스럽고 정돈되지 않은 단점이 있지만 쿠로키 하루의 아름다운 연기가 이와이 월드의 완결성을 다잡아준다.

특히,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라이 유미(Arai Yumi)의 앨범 [14번째 달]에 수록된 명곡 ‘何もなかったように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Nanimo Nakatsutayouni)’를 색다르게 편곡하여 수록하였다.이 곡은 극중 수수께끼 같은 여자 ‘사토나카 마시로’역의 싱어송라이터 코코가 불러 잔잔한 분위기를 자아내, 영화에 깊이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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